방탈출 카페에서 벽에 점과 선이 나열된 종이를 발견했다. 모스 부호라는 건 알겠는데 해독을 못 해서 10분을 날렸다. 결국 폰으로 검색해서 풀었는데, 모스 부호 규칙 자체는 생각보다 단순하다.
모스 부호는 어떻게 읽나
모든 글자를 짧은 신호(·, 점)와 긴 신호(−, 선) 두 가지 조합으로 표현한다. 1830년대 새뮤얼 모스가 전신기를 위해 만든 방식이다. 자주 쓰이는 글자일수록 짧은 코드를 배정해서 전송 시간을 줄였다.
- 글자 사이: 짧은 공백
- 단어 사이: 긴 공백 (보통 슬래시 / 로 표기)
- 점(·) 1단위, 선(−) 3단위, 글자 간격 3단위, 단어 간격 7단위
알파벳 모스 부호표
| 문자 | 모스 부호 | 문자 | 모스 부호 |
|---|---|---|---|
| A | · − | N | − · |
| B | − · · · | O | − − − |
| C | − · − · | P | · − − · |
| D | − · · | Q | − − · − |
| E | · | R | · − · |
| F | · · − · | S | · · · |
| G | − − · | T | − |
| H | · · · · | U | · · − |
| I | · · | V | · · · − |
| J | · − − − | W | · − − |
| K | − · − | X | − · · − |
| L | · − · · | Y | − · − − |
| M | − − | Z | − − · · |
가장 짧은 건 E(점 하나)와 T(선 하나)다. 영어에서 E와 T가 가장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.
SOS는 왜 · · · − − − · · · 인가
SOS 자체에 뜻이 있는 건 아니다. Save Our Souls의 약자라는 설이 유명하지만, 실제로는 모스 부호로 보내기 쉽고 알아듣기 쉬운 조합이라서 국제 조난 신호로 채택된 것이다. 점 세 개, 선 세 개, 점 세 개. 규칙적인 패턴이라 소음 속에서도 구별하기 쉽다.
지금도 모스 부호를 쓰는 곳
- 아마추어 무선(햄 라디오)
- 전파 상태가 나빠도 모스 부호는 전달이 잘 된다. 음성 통신이 끊기는 환경에서 여전히 쓰인다.
- 항공 항행 보조시설
- VOR, NDB 같은 항법 장비는 식별 부호를 모스 부호로 송출한다.
- 퍼즐, 게임, 교육
- 방탈출, 보물찾기, 코딩 교육에서 암호화 주제로 자주 등장한다.
글자 수가 많아지면 표를 보면서 하나씩 대조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. 모스 부호 변환기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즉시 모스 코드로 바뀌고, 소리로도 재생할 수 있다. 반대로 점과 선을 넣으면 원래 텍스트로 해독해준다.
규칙만 알면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, 외우기 전까지는 변환 도구가 있는 편이 훨씬 빠르다.